[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의정부시가 10월 22일 오전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상안 시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철도 정책 시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는 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과 의정부경전철 순환선 구축 방안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여러 시민을 비롯해 도ㆍ시의원, 철도ㆍ교통 분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는 철도 정책 수립 과정을 초기부터 시민들과 공유해 나간다는 취지로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 미래 철도망 구상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어, 올 연말 중앙정부 철도 분야 중ㆍ장기계획 반영 건의 시점을 앞두고 세 번째 시민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설명회 1부에서는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의 주요 내용인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과 의정부경전철 순환선에 대해 용역 관계자로부터 노선 대안별 비교 분석과 최적 대안, 추진상의 문제점 및 추진 방안 등 그간의 분석 결과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2부에서는 전문가 지정토론 시간을 통해 사전타당성조사 내용에 대한 철도ㆍ교통 분야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현실적인 조언들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경기순환철도망의 완결을 위해서는 8호선(별내선) 연장을 효율적으로 계획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시민들 간의 합의와 관계 지자체와의 전략적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8호선 연장의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GTX-C 도입에 따라 의정부역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민락ㆍ고산과 의정부역 간 경전철 등 도시철도 연계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7호선 연장이 동부지역 경유 없이 단선으로 추진된 데 따른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향후 7호선 연장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복선화의 필요성과, 경전철 순환선 건설비용 절감을 위한 지상 교량 건설방안 등을 제안하며 토론에 동참했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광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광역철도 사업 건의를 앞둔 시점에서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에 대해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 점에 큰 의의를 둔다”며, “남은 기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을 건의하고, 내년에도 지속해서 사업 반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의 마지막 열쇠인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중요한 사항이다. 또한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경전철 순환선 구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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