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파주시 적성도서관은 10월 26일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에서 개최된 ‘낭만 독서 : 단풍 아래 북크닉’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적성면 ‘감악산 거리 축제’의 일환으로 운영되었다. 올해에는 특별히 적성면 주민자치회와 적성도서관이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감악산의 아름다운 가을 절경과 야외 독서의 즐거움을 알렸다. 행사 당일, 200여 명의 시민들이 단풍이 물든 감악산 자락의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도서관 밖으로 나온 ‘야외책장’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단풍 아래 돗자리를 펴거나 빈백에 누워 책을 읽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현장에서 진행된 음악 공연은 가을 나들이의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어린이 그림책과 낙엽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제공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한 시민은 “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왔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 책을 발견하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집어들었다”라며, “독서와 나들이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 적성도서관은 앞으로도 독서와 결합할 수 있는 지역 문화 자원을 적극 발굴해, 도서관 밖으로 나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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