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특례시 덕양구는 지난 25일, 행신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올여름 이웃의 제보로 찾아간 홀몸 어르신 가구는 오랜 시간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집안에 방치하면서 바퀴벌레 등 해충이 이상 증식하여 일회성 방제와 청소로는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운 상태였다. 덕양구는 외부 개입을 거부하시던 어르신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가장 시급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부터 해충방제와 특수청소를 4회에 걸쳐 실시해 어르신의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또한 10월 22일에는 해충, 곰팡이 등으로 오염된 생활집기, 가구를 전부 철거 및 폐기했다. 같은 날 행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어르신의 옷가지와 이불을 수거해 세탁한 뒤 배달해주는 이동세탁 활동을 실시했다. 10월 23일에는 사단법인 더함께새희망의 도움으로 도배와 장판 및 형광등을 재시공했으며 사업 진행 중에도 어르신 돌봄이 소홀하지 않도록 행신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법인 효샘(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의 협조로 안전하게 이뤄졌다. 10월 25일에는 새 가구, 가전제품들까지 들어오게 되면서 말끔하게 정리가 됐고 오랫동안 마음 졸이며 지켜보시던 어르신은 “내가 참 고마운데 보답할 게 없네.”라며 환하게 웃으셨다. 이 사업은 어르신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대표이사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움이 있는 곳에 늘 함께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찬희 덕양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홀몸 어르신에게 이토록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분들과 여러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민과 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진 촘촘한 통합사례관리의 수범사례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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