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 오기소 타카시 인터뷰 - 프로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소감은? 정말 기쁘다. 이번 시즌 시작 후 우승만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 되는 건가 싶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 - 일본 선수들은 쇼트게임에 강한 것 같다. 그 이유와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일본 선수들이 쇼트게임에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도 어프로치를 정말 잘한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선수들과 경기할 일이 많았다. 한국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어제까지 3일간 함께 플레이를 했던 이동환 선수는 주니어 선수 때 사인도 받고 존경하는 선수였다. 이렇게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이번 시즌 우승 기회를 2번 놓쳤었다. 오늘 우승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경기 초반 정말 잘 풀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버디를 시도한 것이 도움이 됐다. 18번홀 어프로치가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캐디와 이야기 나눴다. 정말 좋은 어프로치를 했고 앞으로 투어 생활을 하면서도 기억에 남을 듯한 어프로치였다. - 우승한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 우승을 한 순간 울고 싶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다. 일본 선수들이 끝까지 기다려 준 것도 고맙다. -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시드도 받게 됐다. 향후 투어 생활에 대한 계획은? KPGA 투어에도 참가하고 싶다. KPGA 투어 규모가 많이 성장했다고 한국 선수들에게 들었다. 일본에서 활약을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해외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KPGA 투어 시드를 받게 된 만큼 KPGA 투어 무대도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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