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남양주시 양정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30일 양정동주민센터에서 1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 50년 차 이상의 장수 부부 5쌍의 합동 금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금혼식은 양정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왕숙2지구 어울림 주민공동체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오랫동안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5쌍의 부부들을 위한 전통 혼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금혼식은 화촉 점화와 신랑 신부 맞절, 교배례, 고천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자녀들이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돼 가족애를 한층 깊이 느끼는 자리가 됐다. 또한 식전·식후 행사로 주민들의 축하 노래공연이 이어지고, 따뜻한 잔치국수도 제공되어 이웃 간 정이 가득한 마을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금혼식 후에는 부부들을 위한 속초 가족여행 일정이 진행돼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금혼식을 진행한 곽영신·한남숙 부부는 “함께한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저희 부부와 가족에게 잊지 못할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영상을 통해 “두 분이 오랜 세월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과 진심,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어르신들이 이웃과 주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한 양정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왕숙2지구 어울림 주민공동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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