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의 하나인 디엠지 오픈(DMZ OPEN)정책 공모전이 지난 6일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평화’ 정책 아이디어와 DMZ 생태환경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환경’ 정책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린 이날 최종발표회에서는 세 번의 심사와 두 번의 멘토링을 거친 10개 팀의 정책 아이디어의 발표가 진행됐다. 10개 팀 가운데 3개 팀이 평화를 주제로, 7개 팀이 환경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DMZ도서관 건립, 체험형 농업, VR기술을 활용한 통일보드게임, DMZ 생태관광, 국립공원 조성, 생태계 퍼실리테이터 양성, 투어코스 개발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정책 아이디어 발표 후 학계, 기업계,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주제완성도, 실현가능성, 발전성, 독창성 4가지의 기준에 따라 심사를 통해 10팀 중 총 우수 2팀, 장려 2팀 등 4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정책에 채택할만 한 고도화된 제안이 나오지 않아 선정하지 않았다. 평화부문에서는 남북동원팀의 ‘VR 남북 협력 평화 보드게임 통일의 조각’이 우수상을, 우리집대표팀의 ‘D.M.Z 팜스테이(Farm Stay)’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평화 우수상을 수상한 ‘통일의 조각’은 한반도를 본뜬 게임판에서 플레이어들이 미션을 협력하여 풀어나가는 VR 보드게임으로 남북한 주민의 상호 이해 증진과 게임을 통한 교류로 인식 변화를 꾀할 것을 제안했다. 평화 장려상 ‘D.M.Z 팜스테이’는 DMZ 내 유휴부지 및 폐 공간을 활용하여 주말농장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탈북민, 상주 외국인, 다문화가족 등에게 주말농장을 분양해 DMZ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다문화 관계인구를 높이고자 했다. 환경부문에서는 으쌰으쌰팀의 ‘다크 투어리즘: DMZ의 어둠 속 자연과 평화’이 우수상에 선정됐으며, 궁극의 지대팀의 ‘DMZ마을 생태계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환경 우수상 수상작인 ‘다크 투어리즘’은 재해 피재적지, 전쟁 철거지 등 인류의 죽음이나 슬픔을 대상으로 한 다크 투어리즘 관광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를 DMZ에서 재현해 DMZ가 가지는 자연과 평화의 공존의 장소로서의 의미를 투어 참여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제안이다. 환경 장려상 ‘DMZ마을 생태계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은 DMZ 생태계를 마을주민의 관점에서 해석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파하는 제안이다. 선정 작품은 수상 적격 확인 절차를 거쳐 우수상 2팀에게는 400만 원, 장려상 2팀 1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입상자들에게는 경기도지사상이 함께 수여된다. 김태현 평화협력과장은 “총 4차 과정을 거치며 열기를 이어온 정책공모전이 최종발표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경기도는 참신하고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할 예정이며, 더불어 이를 통해 디엠지(DMZ)의 생태환경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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