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마에스트라’가 강렬하고 치명적인 스토리로 첫 주부터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리기 시작했다. 지난 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 그룹에이트)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과 더 한강필 단원들의 살벌한 첫 대면부터 황홀한 첫 공연이 펼쳐졌다. 차세음이 부임한 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더 한강필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봤다. #. 거부는 거부한다! ‘미션 임파서블’ 첫 만남 차세음과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의 첫 만남은 갑작스럽고도 화끈하게 시작됐다.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상임 지휘자를 교체해 단원들의 반발이 터진 가운데 귀국한 차세음이 예고도 없이 찾아온 것. 단원들은 환영의 의미라며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을 연주, 차세음을 지휘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강력히 표했다. 하지만 가만히 듣고 있을 차세음이 아닐 터. 자신을 거부한다는 뜻은 가볍게 무시하고 형편없는 연주 실력을 지적하자 전세는 차세음 쪽으로 기울었다. 지독하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라와 만만치 않은 단원들, 이들이 과연 융화될 수 있을지 시작부터 궁금하게 만들었다. #. 악장 전격 교체! 오케스트라 단체 보이콧한 SSUL 푼다! ‘미션 임파서블’에 이은 차세음 대 단원들의 2라운드는 악장 교체 선언이었다. 차세음은 새로운 오케스트라, 더 나은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해선 가장 실력있는 자가 악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신입 이루나(황보름별 분)를 올려세웠다. 하지만 현 악장을 하루아침에 물러나게 하고 부 악장도 아닌 햇병아리를 앉힌다는 건 단원들로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쌓인 불만이 폭발한 단원들은 전원 보이콧을 단행했다. 차세음은 단원들의 닫힌 마음을 깨부수고 어느새 깊게 뿌리 내려진 관행과 매너리즘, 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들춰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 마디도 반박할 수 없는 차세음의 팩트 폭격이 단원들의 말문을 막았고, 이는 단원들의 침전된 의지도 꿈틀거리게 했다. #. 공연 취소?! ‘오히려 좋아’ 별 다섯 개 첫 공연 후기! ★★★★★ 차세음을 향한 오케스트라 이사장 유정재(이무생 분)의 집착이 계속됐다. 급기야 유정재는 이혼을 강요하며 차세음이 준비하는 첫 공연 마저 무산시켰다. 무대를 마음대로 공중분해 시켜 차세음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 이대로 당할 수 없던 차세음은 공연장 앞에 무대를 만들어 야외 공연을 열었고 이 모습을 라이브 방송에 내보냈다. 결과는 공연장 관객석 수보다 더 많은 이들이 무대를 감상했고 차세음의 완벽한 지휘와 쇼맨십에 앵콜을 외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모두가 즐기는 공연이 이루어진 것. 이로써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세계적인 마에스트라 차세음의 첫 무대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처럼 ‘마에스트라’는 살얼음 같던 오케스트라와의 대면식부터 우여곡절 끝에 마친 첫 무대까지 넘치는 재미와 긴장감으로 주말 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차세음의 남편 김필(김영재 분)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 번 더 격동의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오는 16일(토) 밤 9시 20분에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3회가 점점 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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