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오는 27일(토)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9일, 위기의 스타 의사 ‘여정우’로 돌아온 박형식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의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큰 사랑을 받았던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7년여 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한 박형식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았다. 전교 1등을 도맡던 학창 시절부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스타 의사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탄탄대로. 하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한순간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의사 가운을 걸친 여정우의 부드러운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형외과 대표 원장으로 환자들은 물론, 직원과 대중의 마음을 매료시킨 그에게 빈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훈훈한 비주얼, 센스 있는 매너, 실력과 인성까지 모두 갖춘 완전무결 그 자체. 하지만 여정우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최정점에서 바닥으로 추락한다. 대학 동문회에서 상을 받는 모습이 찬란하게 빛나는 한편, 또 다른 사진에는 그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갑자기 얼굴에 드리운 그늘도 심상지 않다. 과연 그의 인생을 뒤바꾼 사건은 무엇일지, 스타 의사 여정우가 재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형식은 ‘닥터슬럼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슬럼프라는 주제가 개인적으로 깊게 와닿았다. 치열하고 바쁜 현실에서 번아웃과 슬럼프를 겪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 또한 그러했고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일이라는 생각에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라며 “그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내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정우라는 캐릭터에 대해 “성공한 의사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성형외과 의사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지냈다. 뜻하지 않은 사건을 마주하면서 처음으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라고 설명하며, “그런 정우가 긍정적인 마인드와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점차 슬럼프를 극복해 내는 모습을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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