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서울관악구 벽산플레이어스FC(이하 벽산플레이어스)의 첫 K5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유재민 감독은 우승팀 혜택으로 출전하게 되는 국제 대회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재민 감독이 이끄는 벽산플레이어스는 12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유성구서부FC(이하 서부FC)와의 2023 K5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규시간(전,후반 각 45분)과 연장전(전,후반 각 15분)까지 득점 없이 비겼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지난 2008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벽산 건물의 입주사 동호회 축구팀으로 시작된 벽산플레이어스는 이날 우승으로 챔피언십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벽산플레이어스 유재민 감독은 ”믿겨지지 않는다“고 운을 떼며 ”챔피언십을 준비하며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해 우승이 가능할까 걱정했었다.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벽산플레이어스는 전반전에 서부FC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대회가 주말 경기로만 이뤄져,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 전날 8강과 4강전(전,후반 30분)을 소화했는데, 이런 부분에 적응하는 문제도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 감독은 ”서부FC가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수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주장 여인혁 선수들 중심으로 수비수들이 활약하며 점차 우리의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며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벽산플레이어스는 이번 대회에 우승함에 따라 오는 1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치앙마이 드림컵 2023’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이 대회는 내년부터 정식대회로 열리며 올해는 시범 개최된다. 태국, 라오스, 대한민국 동호인팀까지 3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터뷰를 끝으로 유 감독은 ”국제 대회에 출전하긴 하지만, 일단 지금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았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가지기 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싶다. 단장님을 필두로, 선수들과 다시 소통하며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경기북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