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9일 화적연(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67)에서 창작 실경 뮤지컬 ‘화적연’을 선보인다. 재단이 설립되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용신과 도깨비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뮤지컬과 창극이 어우러진 융복합 창작 공연이자, 대한민국 명승 제93호로 지정된 화적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주민주도 형 공연이다. 포천의 지역사회와 예술가들이 협력해 만들어낸 특별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도깨비 여왕으로 등장해 무대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극단 야단법석의 전문 배우들과 영북면과 관인면의 시민 배우들,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 배우들은 올해 7월부터 약 2달간 연습에 매진해 공연을 준비해 왔다. 공연은 4막으로 구성된다. ▲1막 ‘화적연을 보고 싶구나’ ▲2막 ‘화적연이 이어준 사랑’ ▲3막 ‘둘이 아니라 셋이었네’ ▲4막 ‘비는 생명이어라’ 등이다. 각 막은 화적연의 배경 속에서 역사와 사랑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서경희 관인면 시민 배우는 “영평 8경 중 제1경인 화적연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에 지역 주민으로서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야기를 무대에서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으로 다가온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이 화적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지역의 문화를 새롭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천문화관광재단 이중효 대표이사는 “화적연은 포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자연의 보물이다. 이번 창작 실경 뮤지컬을 통해 화적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많은 분들께 전하고자 한다”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공연이 지역사회와 예술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포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포천을 더욱 풍성한 문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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