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다큐멘터리 영화 거장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드로잉, '해움'에서 만난다26일 드로잉 전시 ‘기울어진 비전' 개최...28일 감독과의 만남 예정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특례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독일 다큐멘터리 감독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드로잉 전시 ‘기울어진 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해움’이 협력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영화감독 에미히홀츠의 다채로운 예술성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1974년부터 감독이 그려온 수백 여 점의 드로잉 시리즈 ‘메이크업의 기초’를 소개함으로써 감독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대중에게 공개한다. ‘해움’은 이례적으로 미술 작가가 아닌 영화 감독을 초청해서 전시를 연다. 분류와 질서, 이성 중심의 감상을 거부하고 이미지와 관객의 관계를 동등하게 설계한 전시‘기울어진 비전’을 통해 에미히홀츠 감독의 무의식을 관객 저마다 낯설게 감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할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에미히홀츠 감독의 예술관을 빌어 관객 역시 관습적으로 굳어진 사유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일상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해움은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 전시해설을 운영하여 관객의 전시 감상을 돕는다. 28일에는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토크와 라이브드로잉을 경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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