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고양무용페스타 개최지역과 중앙, 국내와 해외 무용이 어우러지는 고양형 무용 공연예술축제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고양아람누리에서 환상적인 동서양 무용의 향연을 마련한다. 오는 10월에 아람극장과 새라새극장에서 진행되는 고양무용페스타는 지역과 중앙, 국내와 해외 무용공연이 어우러지는 고양형 무용 공연예술축제로, 고양시의 대표적 무용단체인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의 작품을 시작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은 고양국제무용제, 경기아트센터의 20주년 페스티벌 개막작 '찬연'으로 이어진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용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고양무용페스타는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화려하고 우아한 춤의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10월 9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는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 '춤의 정원'이 펼쳐진다. 고양무용페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의 '춤의 정원'은 2024년 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다리 지원사업 선정작품이다.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법인이자 고양시의 대표적 무용단체인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가 한국무용 대중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고양시 설화와 문화유산에 깃들어 있는 상징적 이미지들을 형상화해 구성했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는 무용수들의 몸짓’의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부 ‘서삼릉을 중심으로’에서 차가운 달빛, 소쩍새의 구슬픈 울음, 여인의 한을, 2부 ‘행주산성을 중심으로’에서는 소멸하는 운명과 영원으로의 회귀를 보여준다. 에필로그에서는 ‘꿈틀대는 생(生)의 기운, 시작도 끝도 없이 반복되는 원(圓)’으로 무대가 구성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인 강윤선 대표는 한국무용을 널리 알리고 고양시민들에게 한국무용을 보다 많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무용전문단체인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를 설립했다. 행주문화재, 꽃박람회, 호수예술축제 등 고양시를 대표하는 행사에서 꾸준한 공연 활동을 펼치며 지역 무용예술 발전과 무용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전석 무료이며, 1인 최대 4매(선착순)로 제한된다. 또한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연령 초등학생 이상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는 한국무용을 통해 고양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2013년에 설립된 예술단체로, 고양시민들에게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우리민족의 정서와 한국 춤의 장르를 알리고 있다. 고양시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공연 활동을 펼치며 타지역과의 문화 교류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2018년과 19년에 전국무용제 경기도 대표로 참여해 동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고양안무가협회 '제10회 고양국제무용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고양국제무용제는 춤을 나누고 이야기를 만들며 하나가 되는 고양시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80여개 국내외 유수 무용단체의 작품을 초청해 고양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국내 무용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춤과 세대를 대표하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용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무용축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의미 있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모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순수예술 장르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 사회에 무용을 통한 문화 교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위해 우수한 무용작품들과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봉에 오른 중견 무용가와 세계무대를 넘나들며 탄탄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안무가, 그리고 홍콩, 미국 등 해외 초청작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등 대한민국 무용계 각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표 무용가들이 모여 각 장르의 독특한 매력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초청 안무가 중 다시 만나고 싶은 안무가의 무용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기대를 모은다. 또한 한국의 독보적인 타악그룹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신명 난 타악과 몸짓이 어우러진 작품 '노름마치 시나위'로 첫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1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고양국제무용제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고양안무가 초대전’인 11일 공연에서는 김영미 댄스프로젝트의 'EGO', 이주희 발레모던무브의 '붉은 갓',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안무가 정주리 아트랩제이(Artlab J)의 'Control', 홍콩 안무가 블루 카 윙(Blue Ka Wing)의 're-do re-do', 한국전통음악 그룹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노름마치 시나위'가 공연된다. 12일은 ‘우리시대의 무용가 in 고양’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무용가 장인숙의 '구음검무', 표상만(Rat댄스컴퍼니)의 '훌륭한 사람', 이윤경의 '춤고백2024-위로', 발레 무용가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Dilettante', 최종인(춤선캡)의 '다이어트'가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고 1인 최대 2매(선착순)까지 가능하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10월 11일에는 김영미 댄스프로젝트, 이주희 발레모던무브, 정주리 아트랩제이(Artlab J), 블루 카 윙(Blue Ka Wing),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10월 12일에는 장인숙, 표상만(Rat댄스컴퍼니), 이윤경의, 김용걸 댄스시어터, 최종인(춤선캡)가 출연한다. 10월 13일 오후 3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 '찬연'(燦然)을 선보인다. '찬연'(燦然)은 ‘눈부시게 영광스럽고 훌륭하다’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성군(成君)의 태평성대를 악무(樂舞)로 담았다. 서사구조에 전통무용을 배치해 레퍼토리 춤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한 작품으로 전통무용 레퍼토리의 고유성을 살리면서도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나라를 바로 잡아 백성이 태평한 시대를 맞이하는 가상의 상황과 어진 임금이 되기 위해 고뇌하는 어심과 백성이 태평한 상황을 2막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조선시대의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樂舞)를 통한 치세(治世)를 표현했고,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 있게 배치했다. 1막 ‘월대에서 하늘의 뜻을 악(樂)으로 담다’는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월대에 선 왕의 고뇌’에서는 훈령무, 2장 ‘악으로 지은 예(禮)에서는 무고(舞鼓), 마지막 장 ‘태평이 춤’에서는 태평무(강선영류)를 선보인다. 2막 ‘백성의 악(樂)으로 조화를 꾀하다’에서는 1장 ‘잠행’(潛行)의 진쇠춤, 2장 ‘백성을 위한 노래’의 강강술래, 3장 ‘백성의 놀이, 풍요의 춤’의 풍물굿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임금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하며 소리꾼 이봉근이 소리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젊은 명창 이봉근은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자로, 독립영화 '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명창 이봉근이 펼치는 서사는 아니리로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을 전달하며, 춤과 소리로 펼치는 대서사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사극의 정감을 느끼게 한다. 경기아트센터가 재단법인 20주년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경기도 무용단과 제작한 '찬연'은 문화예술 활성화, 지역간 문화 불균형 해소, 공연장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기아트센터의 문화 복지 사업인 '2024 예술즐겨찾기'로 고양무용페스타에 초청됐다. 입장료 전석 무료이며 1인 최대 4매(선착순)까지 가능하다. 이 공연도 초등학생 이상이 입장 가능하다. 경기도무용단은 우리 춤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문화예술을 제고하기 위해 1993년 창단된 경기도 대표 예술단체로 정재, 전통, 창작무용 등 연간 100여 회가 넘는 우수한 우리 춤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중동, 아시아, 북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해외공연을 하며 가장 한국적인 예술 정체성으로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경기북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