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가 신혜선과 이진욱을 중심으로 얽힌 한층 더 짙고 흥미로운 관계성으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한가람/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힘)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특히 6회 시청률은 수도권 3.8%, 전국 3.5%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멈춤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으로 시청자의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올 가을 최고의 로맨스로 손꼽히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 무엇보다 ‘나의 해리에게’가 촘촘한 스토리 속 씨줄과 날줄처럼 엮은 관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기막힌 관계성 위에 ‘주은호(신혜선 분), 정현오(이진욱 분)의 8년 장기 연애’를 더해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PPS와 미디어N서울의 관계 구도를 살펴보도록 한다. 우선 PPS는 주은호, 정현오와 함께 아나운서국 팀장 김신중(전배수 분), 주은호를 짝사랑하고 있는 34기 아나운서 문지온(강상중 분), 문지온의 남매이자 PP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이슈인’의 메인 작가 문수정(이필라 분)은 물론 이슈인 메인 PD 김미연(김나미 분), 보도국 기자 전재용(윤주만 분)의 존재가 눈에 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관계성으로 대학 선후배이기도 한 주은호와 팀장 김신중이 손꼽힌다. 김신중은 방송국 14년 차에 차장도 못 달고 PD, 작가 그 누구도 찾지 않은 주은호를 애물단지 취급한다. 하지만 열 손가락 중에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듯이 주은호의 제대로 된 타이틀을 위해 오후 프로그램을 잡아줄 만큼 그에게 주은호는 아픈 손가락이다. 또한 정현오가 9시 뉴스 앵커 자리에서 밀려나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도국장을 찾아갔다. 누구보다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원했던 정현오의 마음을 알았기에 “부탁드리겠습니다. 재고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읍소할 만큼 주은호와 정현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도 그들을 아끼고 챙겨주는 츤데레 팀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N서울은 주은호의 또 다른 인격이자 동생의 인격이 투영된 주혜리(신혜선 분)을 중심으로 한다. 강주연은 주혜리와 풋풋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백혜연은 이를 알고도 강주연을 향한 짝사랑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관계성은 주혜리와 김민영(오경화 분)이다. 김민영은 주혜리가 일하는 주차관리소 동료이자 에이스 직원. 그는 주혜리와의 첫 만남부터 본인을 20대로 소개하는 주혜리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만큼 처음부터 남다른 관심과 호기심을 보였다. 이후에도 주혜리의 허무맹랑한 평행 세계 이야기를 듣고 “앞뒤 맥락 없이 그건 또 무슨 소리죠?”라며 절친이라서 가능한 단호박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주혜리가 돌연 연락 두절되자 강주연에게 “혜리 만나게 되면 제 얘기 좀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 죽여 버린다”라고 걱정 어린 독설을 내뱉는 등 무뚝뚝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절친 주혜리를 걱정하는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의 줄임말)’ 매력의 소유자. 주혜리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유쾌한 티키타카 케미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정현오의 가정사가 공개됐다. 정현오가 8년을 사귄 주은호와 헤어졌던 이유는 정현오가 돌봐야 하는 할매 5자매, 바로 불운한 가정사 때문이었던 것. 정현오는 부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보육원에 맡겨질 찰나, 사채업자 미자할매(최수민 분)의 “내 빚은 없던 걸로 해줄게. 대신 조건이 있다. 니 우리 집에 들어와 살아라. 나까지 다섯 아지매가 닐 키울 낀데 나중에 니가 받은 만큼 보은을 해라”라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할매 5자매는 첫째 양미자, 치매에 걸려 세상을 떠난 둘째 양혜자(변중희 분), 셋째 양춘자(차희 분),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우는 넷째 양신자(전소현 분), 알코올 중독 직전의 다섯째 양영자(김미숙 분)다. 여기에 술집 마담 출신의 은신영(장은아 분)은 혜자할매를 돌보는 명분으로 미자할매의 집에 동생 은초롱(서수민 분)과 들어와 살고 있으며 그녀에게는 전과 4범의 도망간 남자 친구 이도형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정현오는 미자할매에게 부모로부터 방치된 채 굶고 사는 문지온, 문수정 남매를 거둬달라고 제안하는 등 정현오와 할매 5자매, 문남매가 기구한 인연으로 묶여 순탄치 않은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이들의 관계성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한편 주은호와 정현오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차가운 독설로 몰아붙이고 있어 두 사람의 진심이 언제 서로에게 맞닿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마침내 밝혀진 정현오의 가정사가 이들 관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알면 알수록 치이는 관계성으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경기북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