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展 개최“독일 신라이프치히 화파 선두주자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을 깨우다”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이 전시는 나만의 예술적 모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이야기, 그 자체에 대한 모험이다.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Christoph Ruckhäberle) 고양문화재단은 2024년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가인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전시 '그림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를 3월 28일(목)부터 7월 7일(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그림 깨우기'는 그림을 구상하는 모든 요소들 점, 선, 면 그리고 다채로운 색들을 깨우고 반복되는 시각적 생동감과 즐거움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줄 전시이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는 네오 라우흐, 로사 로이 등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화가들로 이루어진 신(新) 라이프치히 화파의 선두주자로 현재 MoMA(뉴욕현대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라이징 스타 작가이다. 전시는 고독한 자아와 인간존재의 의미 등 무거운 주제를 위트 있고 대담한 표현, 자유로운 표현력, 과감한 재료의 사용, 작가로서의 예술적 실행과 탐구 정신을 보여주는 크리스토프의 작품 160여 점을 총 6개의 주제로(△섹션1. 그들은 춤추지 않는다, 발끝으로 노래한다. △섹션2. 의미 있는 충돌=모양X모양X모양 △섹션3. 더 늦게, 더 가까이, 그리고 더 단순하게 △섹션4. 사건의 재구성- 마법과도 같은 △섹션5. 공상의 부스러기들 △섹션6. 메이크업:달라짐의 미학) 나누어 제시한다. 한 예술 기법에 종속되지 않고 판화, 조각, 회화, 추상, 콜라주 등 다양한 분야와 기법, 재료를 사용하여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을 발휘해 공을 들여 제작한 크리스토프 작가의 넓은 스펙트럼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최근 작품 20여점과 특별 제작한 벽지로 이루어진 공간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야기, 그 자체에 대한 모험 전시의 제목이자 주제인 그림 깨우기는 크리스토프가 작가로서 작업 과정에서 행해온 예술적 실행, 끊임없는 실험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매체와 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리스토프의 작품에서 그림으로부터 깨어나 이동된 기하학적 모양들은 서로 더해지고 곱해지며 확장되어 공간을 장악한다. 우연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작가의 의도에 의해 정교하게 짜여진 응축되고 단순화된 이미지는 차원과 경계를 넘나들며 시각적 에너지의 폭발을 일으키고, 미지의 규칙으로 점점 그림의 세계를 넓혀가며 작가는 자신만의 작품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관람객을 깨어나 움직이는 그림들의 일부로 동화시킨다. 공간 X 형태 X 색 깨우기 크리스토프의 작품은 그림 속 모든 요소들을 깨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림 속 인물들은 때로는 미완성된 퍼즐처럼, 때로는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캔버스를 가득 메운 채 춤을 추고, 캔버스와 종이의 네모난 틀을 벗어나 경계의 밖으로, 벽으로, 바닥으로 점점 영역을 넓히고, 하나의 문을 지날 때마다 바뀌고 중첩되는 패턴의 반복은 관람객들에 시각적 환희를 선사한다. 또한, 뉴욕 MoMA에 소장된 작품과 비슷한 흑백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전시장의 천장에 설치된 수많은 얼굴들과 곡예사와 우스꽝스런 포즈로 일그러진 표정을 한 인물은 강렬한 색의 사용과 캔버스를 가득 채운 구도로 이를 마주하는 관람객을 압도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L자로 꺾인 팔과 다리, 얼굴, 모자와 신발이 각각 따로 캔버스 안을 춤추며 떠다닌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 형태와 색감, 독특하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 그리고 캔버스 밖으로 확장되는 몰입도 높은 설치로 관람객들이 지닌 순수 미술에 대한 시각과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8,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4,000원이며 고양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3월 17일까지 얼리버드 예매 할인으로 최대 64%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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