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경기도가 21일 수원 팔달문 지동교 및 남문시장 일원에서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 수원시 보건소(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와 함께 제14회 결핵예방의 날(3월24일)을 맞이해 결핵에 대한 인식개선 및 예방행동 실천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소와 유관기관과 함께 결핵퇴치를 위한 각오를 다지고 시장 상인과 이용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 속 결핵 예방 수칙과 결핵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결핵·감염병예방 체험관에서는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결핵균 관찰 체험, 결핵 바로알기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결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한결핵협회 이동 검진차량을 이용한 흉부 엑스레이(X-ray)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결핵 의심 소견 등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최종 진단, 치료 및 추구관리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결핵 신규 환자수는 2019년 5천231명, 2020년 4천343명, 2021년 4천137명, 2022년 3천626명, 2023년 3천501명(잠정통계)으로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결핵 신환자 중 65세 이상 신환자 비율은 2019년 38.8%, 2천30명에서 2023년 50.5%, 1천767명(잠정통계)으로 매년 증가해 새로운 환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일반적으로 결핵이 감기 증상과 유사해 감기로 오인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나타나므로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2주 이상 기침·가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장했다. 특히 결핵 발병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1년에 1회 결핵검진을 권고했다. 장우일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결핵 신규환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면역력 저하 등 결핵균 감염에 취약하고 2주 이상 기침 등 결핵증상이 약하거나 뚜렷하지 않아 아무 증상이 없더라고 매년 결핵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함으로 가족 중 결핵검진을 받지 않은 어르신들이 있다면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무료 검진을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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