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구리문화원은 문화원 회원들과 구리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강원도 화천 일대에서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적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답사는 1차 논산답사, 2차 연천답사에 이은 세 번째 답사이며, 곡운구곡, 화천박물관, 평화의 댐, 비목공원, 꺼먹다리, 파로호 방문 등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곡운구곡은 성리학자 김수증 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 지어진 강원도 기념물인데, 화가 조세걸에게 부탁하여 ‘곡운구곡도’를 남길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이번 답사에서는 제3곡 신녀협과 제4곡 백운담을 답사했다. 이후 북한강가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청동기, 철기, 한성백제 시대의 유물과 민속 및 분단자료 등이 전시돼 있는 화천박물관을 방문했다. 평화의 댐도 방문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악수상에서 수상자들과 악수를 하는 시간도 가졌고, 인근 비목공원에서는 6·25전쟁으로 인해 죽어간 무명용사의 죽음을 기리는 시간도 가지며 평화를 기원했다. 구리문화원 회원들과 구리시민은 선사시대부터 6·25전쟁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화천 일대를 답사하며, 우리나라의 긴 역사와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답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화천을 여러 번 왔다 갔지만 이렇게 많은 역사 유물과 분단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알지 못했다. 문화유적답사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됐으며, 답사를 기획한 구리문화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탄성은 원장은 “2024년에는 더욱더 깊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적답사를 진행하여 구리문화원 회원, 구리시민 등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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