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수원삼성U15가 FC서울U15를 꺾고 중등 왕중왕전 최초로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찬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U15는 22일 경주스마트에어돔에서 펼쳐진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전,후반 각 35분)에서 FC서울U15를 5-1로 완파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과 2017년 왕중왕전 정상에 섰던 수원삼성U15는 FC서울U15(2016, 2022년)와 나란히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우승 타이틀을 추가하며 사상 최초로 3회 우승자가 됐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안주완이 6경기 7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9년 시작된 중등리그 왕중왕전은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된 후 꿈자람 페스티벌(2019~2021년)로 대체됐다. 성적보다는 즐기는 축구 문화의 정착을 위해 성적을 매기는 토너먼트 대신 페스티벌 형태로 중등부 선수들의 경기 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중등 축구도 성장을 위해 강팀끼리 펼치는 경기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중등 왕중왕전이 다시 부활했다. 부활한 왕중왕전의 첫 우승은 FC서울U15가 차지했다. 올해 왕중왕전은 전국중등축구리그 각 권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팀이 참가하여 지난 11월 11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는 ‘슈퍼매치’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다. 그래서 양 팀의 산하 유소년 팀간 대결 역시 ‘리틀 슈퍼매치’로 여겨져 선수들이 전의를 불태운다. 공교롭게도 이날 맞대결 3일 후에는 K리그1에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맞대결이 예정돼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양 팀은 지난해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FC서울U15가 승부차기 끝에 수원삼성U15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FC서울U15는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렸고, 수원삼성U15는 복수를 다짐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안주완의 선제골로 수원삼성U15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삼성U15는 후반 11분부터 16분까지 5분 동안 세 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김우진의 두 번째 골로 2-0으로 달아난 수원삼성U15는 안주완이 후반 13분과 16분에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네 골 차로 앞섰다. FC서울U15 정연재에게 후반 28분 한 골을 내준 수원삼성U15는 후반 교체로 들어온 정서우가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까지 넣으며 5-1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환호했다.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시상 내역 우승 : 수원삼성블루윙즈U15 준우승 : FC서울U15 공동 3위 : 화성시U15, 영광FCU15 페어플레이팀 : 화성시U15 최우수선수상 : 이준우(수원삼성블루윙즈U15) 우수선수상 : 이성윤(FC서울U15) 득점상 : 안주완(수원삼성블루윙즈, 6경기 7득점) 베스트영플레이어상 : 최다훈(수원삼성블루윙즈) 지도자상 : 이종찬 감독(최우수지도자), 남대휘 코치(우수지도자, 이상 수원삼성블루윙즈U15)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경기북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