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경기 연천군 백학면에서 용맹한사람들의 후예와 백학면 주민자치회가 함께 14일 레클리스 추모 56주기 기념식을 개최했다. 레클리스는 6·25전쟁당시 미해병 군마로 참전하여 용맹하게 활약한 말의 이름이며 1953년 5월 13일이 그의 기일이다. 1953년 3월말 매현리 일원에서 있었던 네바다전초전투에서 큰 활약을 하여 오늘의 백학지역 수복에 일조했다. 현재 백학면 서북쪽의 매현리는 휴전선과 38도선이 교차하는 DMZ 안에 위치한 남한과 북한의 국경선이 그어지는 지형으로 UN관리 지역이다. 이 날 추모식에서는 용맹한사람들의 후예, 주민자치회, 백학면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개식선언, 내빈소개, 국민의례, 개회사, 환영사, 경축사, 추모사, 헌화, 시낭송, 소원나무 점식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정응화 주민자치회장과 용맹한사람들의 후예 금가현 대표는 “올해가 첫 행사이니만큼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내후년에 점진적으로 기반을 갖춰가고 싶다”고 말했다. 윤순창 백학면장은 “이 행사 후에 점심 먹고 생업에 힘쓰며, 저녁에 퇴근하고 쉬다 잠들 수 있는, 오늘날의 평범한 일상을 살 수 있게 해주신 지게부대원들과 레클리스에게 한번 더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더 성대한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백학면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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