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일산호수공원 ‘작은동물원’내 동물복지 실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 후, 개선된 생태환경 그대로 보존

박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5/24 [14:45]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일산호수공원 ‘작은동물원’내 동물복지 실천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 후, 개선된 생태환경 그대로 보존
박다솜 기자 | 입력 : 2024/05/24 [14:45]

▲ 작은동물원 공작사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은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기념해 작은동물원 내 동물복지 개선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기준에 맞지 않는 시설의 야생동물 전시가 금지되며, 이에 따라 2027년 전에 일산호수공원의 작은동물원은 폐장될 예정이다.

일산호수공원에는 멸종위기종 두루미의 생활공간이 1997년부터 조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2013년에 토끼, 미어캣, 다람쥐 등의 동물이 추가되며 작은 동물원이 개장됐다.

재단은 일부 공간을 확장하거나 자연물 제공으로 환경을 조성했으며, 행사 기간 중 별도의 화단과 가림막 시설을 추가해 관람 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고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동물안전 모니터링 용역을 진행해 동물들의 안전과 환경 전문성을 보완하는 데 힘썼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로 열악한 환경이 일부 개선된 「작은동물원」은 행사 이후에 존치되는 넓어진 공작사와 미어캣 시설 등이 남아 공원 내 동물에게 개선된 생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공작과 닭은 횃대에 올라가며, 굴을 파고 사는 미어캣은 땅속 파이프 안으로 들어가 본래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행사 중 진행한 동물 편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관람객들은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 살아, 놀러와’ 등의 마음을 종이학에 담아 두루미사 울타리에 걸었다.

관람객의 마음을 담은 동물편지는 행사 이후 복합문화공간 ⌜꽃,락⌟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2024년 5월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을 주제로 일산호수공원에 다양한 정원을 조성했다.

그 중 ‘이상한 계절의 아이들’테마 정원은 공원 내 기존 시설물인 「작은동물원」을 지역 생태계를 조명하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연출됐다.

이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다람쥐, 새, 개구리 테마의 정원을 거닐며 만지고 듣고 색칠하며 일산호수공원의 자생종과 외래종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행사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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