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1월 27일 최근 조성된 민락천 건강 황톳길에서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의정부 하천의 즐거운 변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6개 도시하천을 중심으로 ‘걷고 싶은 명품 도시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6개 도시하천 28km 구간 ‘걷고 싶은 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민락천 제1인도교에서 제2인도교까지 이어지는 350m 하천 둔치 구간에 ‘건강 황톳길’을 조성했다.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황톳길 조성을 요청한 바 있다. 시는 이를 수용해 민락천 제1인도교 하부를 시점으로 150m 구간을 시범 구간으로 선정하고 9월 말 친환경 황톳길을 조성했다. 황톳길 특성상 하천 둔치에는 유실이 우려되는 시공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친환경 경화제를 혼합해 안정성을 기했다. 망실되는 구간은 보수하면서 유지관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조성에 나섰다.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구간연장에 대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민락천 제2인도교까지 200m를 연장해 총 350m 황톳길을 조성했다. 특히, 연장 구간은 친환경 경화제를 소량 혼합해 황톳길을 걷는 접지력을 높이도록 시공했다. 아울러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있는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관리에 적극 동참하며 민관 협업의 장이 되고 있다. 이로써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교란 식물로 엉켜있던 민락천 둔치가 황톳길로 변신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은 예산으로 최단기간에 효율적인 업무 연계로 이룬 적극 행정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황톳길 연장 구간은 황톳길과 동행길을 나란히 만들어 맨발족과 신발족이 함께 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간중간 돌 벤치가 연결되도록 동선을 구성했고, 반환점을 만들어 운동 효과를 높였다. 향후 세족장, 신발장, 휴식 공간, 안내판 등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시민과의 만남에서는 황톳길을 궁촌교까지 연장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시민은 “황톳길로 인해 민락천이 변해가고 있다”며, “황톳길과 궁촌교를 연결해 시민들이 하천을 즐기면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도시하천에 치유의 개념을 더해 황톳길로 자연을 접하며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건강 황톳길’을 하천별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심하천이 문화와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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