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가좌동은 지난 24일 관내에 소재한 56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 앞에서 직원들고과 함께 청렴실천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경기도 지정 보호수인 이 은행나무는 암수 나무의 가지가 연결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커다란 한쪽 나무에만 은행이 열리는 매우 희귀한 연리지(連理枝)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 주민들은 시월 초하룻날 청렴하고 무탈한 사람을 제주(祭主)로 내세워 한 해 잘 보낸 것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서 고사를 지내왔으며, 나무에서 은행이 열리는 양과 형태를 보고 풍년과 흉년을 점쳐왔다. 특히 주민들은 이 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기어 나무에 해를 끼치면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긴다고 하여 죽은 가지조차도 베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가좌동은 신령스러운 은행나무 앞에서 직원들과 함께 반부패 청렴실천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청렴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원형 가좌동장은 “올곧은 청렴의식을 갖고 이를 행동한다면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라며 “다양하고 특색있는 청렴실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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