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에는 재미 구멍이 없다. 피 튀기는 삼각 패밀리 멜로의 중심인 변무진(지진희) 가족 외에도 다채로운 재미를 꽉 채울 다양한 가족의 군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요란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 남치열(정웅인)-남태평(최민호) 부자부터, 동네 터줏대감과 안방마님 장춘식(정석용)-황진희(황정민) 부부, 그리고 변무진 미스터리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유세리(황보라)-이정혁(김도현) 부부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지진희 가족만큼이나 요란한 가족사, 최민호-정웅인 부자 태권도 국가 대표였던 태평은 부상 후 선수 생활을 접고 태권도장 사범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 그에게 반전의 정체가 숨겨져 있으니 바로 대형마트 JPLUS의 사장 치열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재벌인 건 아버지 사정이고 자신과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그는 본인의 사정을 알아서 잘 꾸려 나가고 있다. 그런 태평이 탐탁치 않은 치열은 그만 방황하고 회사로 들어와 일을 배우라 닦달하더니, 결국 보안요원으로 들어 앉혔다. 사실 이들 사이에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갈등은 바로 복잡한 부자 관계다. 무진 가족 못지 않게 요란한 가족사가 이들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재벌집 아들 태평의 비밀스러운 사연은 ‘가족X멜로’의 또 다른 궁금증 포인트다. #. 지진희가 벼락부자라고? 동네 터줏대감&안방마님 정석용-황정민 부부 금애연(김지수)-변미래(손나은)-변현재(윤산하) 가족이 살고 있는 가족빌라엔 각양각색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 중 201호에는 3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철물점을 운영중인 터줏대감 춘식과 언제나 ‘블링블링’한 손톱을 자랑하는 안방마님 진희, 그리고 이들의 귀염둥이 손주 은우(조서윤)가 살고 있다. 온동네에 고장 난 것들을 고치러 다니는 ‘미다스의 손’ 춘식은 그래서 가가호호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진희는 아들 내외가 맡긴 여섯 살 난 귀염둥이 손주 은우를 키우는 중인데, 황혼 육아 스트레스 탈출구가 바로 화려한 네일 아트다. 동네에 오래 살다 보니, 십수년 전 미래네가 망하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했고, 이혼 후 애연이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고생한 것도, 장녀 미래가 헌신한 것도 잘 알고 있는 이들 부부는 그래서 무진이 벼락부자가 된 배경을 무척이나 궁금해한다. #. 지진희가 수상해? 미스터리 촉각 황보라-김도현 부부 202호에는 네일아트샵 원장 세리와 그녀의 ‘집사람’ 정혁이 살고 있다. 정혁은 공무원으로 일할 당시 민원인들의 진상 때문에 공황장애를 얻어 그만뒀고, 지금은 살뜰히 집안일을 하고 있다. 방구석에서 칩거하며 범죄물을 탐닉하는 백수 남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웹소설계의 셜록’이라 불리고 싶은 작가다. 이에 무진의 등장으로 불거진 의혹은 그에겐 지상 최고의 가십거리다. 차기작의 생생한 자료가 되는 이 순간을 놓칠 수만은 없는 그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무진의 미스터리를 파고들 예정이다. 작가다운 그의 엄청난 상상력에 세리까지 동조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운 이들 부부는 가족빌라에 미스터리를 흩뿌리는 맹활약(?)을 떨칠 예정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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