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파주시는 7~8월 여름 장마철에 산행이나 야외활동 때 먹는물 공동시설(약수터)의 물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먹는물 공동시설은 여러 사람에게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됐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 샘물, 우물 등을 지칭한다. 파주시는 법원읍 천현약수터, 광탄 묘지약수터, 맥금동 맥금약수터 등 27곳을 먹는물 공동시설(약수터)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먹는물 공동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는 먹는물관리법에서 연 4회 검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는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2023년 6월부터 관내 27개 약수터를 대상으로 법정 수질검사 횟수를 초과하여 매월 1회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약수터를 이용할 때에는 시설 안내판에 비치된 성적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많은 비가 내린 이후에는 수질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음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손을 씻거나 가볍게 땀을 씻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먹는물수질기준 전 항목(47개) 검사에서는 27개소 모두 음용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이 되어 약수터의 수질 자체는 좋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름 장마철 시작 후 7월에 실시한 검사에서는 천현, 오현, 식현리, 두포, 배내, 솥우물, 감사교육원, 도내2리 등 8개소 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 등이 검출되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부적합 약수터를 대상으로 재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약수터시설 안내판에 안내할 예정이다. 안승면 상수도과장은 “파주시는 매월 수질검사 실시, 주변 환경 정비 등 약수터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수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비가 온 경우에는 약수터 이용을 자제하고 끓인 물이나 먹는 샘물을 휴대하고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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