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파주시는 최근 대성동마을(파주시 장단면 조산리)의 모기 개체수가 타 지역보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마을 내 주요 지점에 해충퇴치기 3대를 설치했다. 민간인통제선 내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대성동마을은 민간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방역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파주시의 말라리아 모기 개체수 모니터링에 따르면, 대성동마을에서 채집되는 모기의 개체수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와 비교했을 때 6월 3주 차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약 15~19배 가까이 높은 상태다. 얼룩날개모기 개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성동마을 대부분의 농작물이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어 논이나 웅덩이 등에 모기유충이 대량 번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주시는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기피제와 휴대용 방제약품을 제공하고 모기를 유인하여 없앨 수 있는 해충퇴치기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해충퇴치기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해충이 선호하는 유브이(UV)파장 빛으로 해충을 유인한 뒤 없애는 물리적 방식을 사용하는 기기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대성동마을에 설치한 해충퇴치기의 운용 성과 등을 분석해, 해충퇴치기를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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