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파주시는 야생동물의 광견병 전파를 막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를 통해 사람을 포함한 온열동물에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잠복기가 상당히 길고 증세가 나타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다. 이에 시는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를 위해 반려견이 매년 1회 이상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파주시는 올해 광견병 예방백신 1만 마리분을 확보하고, 관내 29개 동물병원을 지정하여 백신접종을 추진한 바 있다. 시는 지난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생후 3개월 이상 임신하지 않은 개를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야생동물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9개 읍면 지역(탄현면, 월롱면, 광탄면, 법원읍, 조리읍, 파주읍, 적성면, 파평면, 장단면)에는 수의사가 직접 순회접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시는 예방접종 후 광견병 면역이 형성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와 협업해 12월 31일까지 표본검사 방식으로 혈청검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파주시는 동절기를 전후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관내 야산에 광견병 미끼백신을 살포하는 등 접경지역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맞춤형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광재 동물관리과장은 “관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반려동물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실외사육견은 야생너구리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기회가 많은 만큼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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