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전통정원, 환상적인 늦여름밤 선사

붉게 물든 배롱나무와 대나무밭 반딧불 조명...SNS 사진 명소 각광

박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8/14 [15:03]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전통정원, 환상적인 늦여름밤 선사

붉게 물든 배롱나무와 대나무밭 반딧불 조명...SNS 사진 명소 각광
박다솜 기자 | 입력 : 2024/08/14 [15:03]

▲ 일산호수공원 전통정원의 배롱나무 꽃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에 위치한 전통 정원이 붉게 물든 배롱나무꽃과 대나무밭 반딧불 조명으로 여름밤의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산호수공원의 전통정원은 한국의 자연미와 정서를 담아낸 공간으로, 각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여름철이 되면 정원 입구에 심어진 배롱나무가 만개하며 붉은빛으로 물들이는데, 그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올해 심은 유럽 수국은 정원을 화사하게 밝히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여름의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정원 환경개선으로 정갈해진 화단과 대나무밭을 배경으로 설치된 반딧불 조명이 한층 더 신비로운 정취를 자아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나무밭에 수놓인 작은 조명들은 자연 속에서 반딧불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밤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SNS 사진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한 시민은 “낮에는 배롱나무 꽃의 붉은 빛깔이 정말 아름답고, 밤이 되면 반딧불 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라고 전했다.

일산호수공원 관계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며 “무더운 여름밤 낭만적인 밤산책을 원한다면 전통정원에서 늦여름밤의 정취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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