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고양연구원, ‘백만이 사는 도시, 천만이 찾는 고양’위해 생활인구 분석 결과 발표

생활여가 개선, 고용요인 창출, 지역 매력을 강화 등 전략 필요

박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8/16 [14:14]

고양연구원, ‘백만이 사는 도시, 천만이 찾는 고양’위해 생활인구 분석 결과 발표

생활여가 개선, 고용요인 창출, 지역 매력을 강화 등 전략 필요
박다솜 기자 | 입력 : 2024/08/16 [14:14]

▲ 고양연구원, ‘백만이 사는 도시, 천만이 찾는 고양’위해 생활인구 분석 결과 발표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연구원은 고양시의 체류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생활인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며,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등록인구)과 함께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체류인구)으로 정의된다. 생활인구 개념은 2023년 1월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됐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고양시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의 3배 이상, 체류인구(3시간 이상)는 주민등록인구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11월 15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고양시 생활인구는 총 3,699,185명으로 추정되며, 그중 고양시에 3시간 이상 체류한 인구는 2,617,583명(통신사 보정 전 630,743명)으로 산출됐다.

3시간 이상 체류를 기준으로 고양시로 유입된 인구는 고양시에서 유출된 인구보다 16,803명 더 많았다. 이동의 주 연령층은 40~50대, 20~30대이며, 이동수단은 차량 이용이 가장 많았다. 이동목적로 보았을 때, 출근보다 귀가 목적이 높아 고양시의 체류 형태는 베드타운형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보고서는 고양시의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거주와 외부로부터의 유입, 체류를 강화시킬 수 있는 생활여가 개선, 고용요인 창출, 지역 매력을 강화시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30분 생활권 선도 자족도시 실현을 통한 도시기능 다양화, 지역특화산업 및 특화지역 육성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류월드 문화관광 복합단지 조성 및 3대 테마파크(커피명소화,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공원, 전국유일의 독서공원) 조성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와 고양사랑시민증 발급을 제안하고 있다. 고양사랑시민증은 타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인구유입과 지역 발전을 위해 관내 생산물품 판매, 관광객 유치, 서비스 이용 등에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그 외에도 고양시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양시 거주 내부 학생의 외부 이탈을 방지하고 외부 타 지역의 우수 인력을 유인하며, 직업계 고둥학교의 특화된 운영 모델 개발을 통해 경기 북부 지역의 학생 유입을 제안하고 있다.

고양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윤신희 연구위원은 생활인구 지표는 1회성 분석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산출하여 도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도시진단 지표로 활용되어야 하기에 고양시는 체류시간, 이동목적, 이동수단 등 고양시의 정책 활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생활인구 산출 방식과 범위를 다각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고양시는 현재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제와 교육ㆍ양육, 교통ㆍ문화와 복지ㆍ안전, 주거 5개 분야에서 20개 세부 사업 추진을 통해 도시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백만이 사는 도시, 천만이 찾는 고양’을 만들 것이라 선포했다.

한편, 분석보고서(이슈리포트)는 고양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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