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가평군 청평면주민자치회는 지난 16일 청평면 소재 ‘구 중앙내수면연구소 부지 완전개방 건의 주민서명부’를 서태원 가평군수와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을 방문해 전달했다. 지역주민 9,215명이 참여한 서명부는 청평면주민자치회 발의로 청평면이장협의회, 청평면체육회 등 지역 주요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이루어졌다. 류임상 청평면주민자치회장은 “구 내수면연구소가 금산으로 이전하면서 부지 개발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답보상태로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며 “내수면연구소 부지의 완전개방이 청평지역의 부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민들이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태원 군수는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구 내수면연구소를 상시 개방하고, 새로운 지역발전 방안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자발적 서명운동의 염원을 담아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조속히 완전 개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청평면주민자치회 회장 및 위원, 청평면이장협의회장, 청평면체육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8만3,000여㎡ 규모의 구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949년 상공부 중앙수산 시험장 청평 양어장으로 개장한 후 운영되다 2021년 3월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하면서 70여 년의 가평 시대를 마감했다. 가평군은 지난해부터 구 내수면연구소 내 저수지를 봄가을 벚꽃과 단풍철에 한시적으로 개방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임시 개방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민에게 상시 개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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