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농업기술센터,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 성료수면장애·불안 점수 감소 효과...대인관계 변화에도 유의미한 결과 나타나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가 고양·파주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한 범죄피해자 가족의 정서적 건강 및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내 교육장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범죄피해자 가족 1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3일부터 6월 26일까지 미니 텃밭 조성하기 등의 내용으로 10회기에 걸쳐 진행됐다. 센터는 대상자의 흥미 유발과 자발적인 참여를 도울 수 있도록 생육환경, 특징 및 기능이 다양한 식물(채소, 씨앗, 모종, 허브, 다육식물, 관엽식물, 분화, 절화 등)을 위주로 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기간 외에도 가정에서 식물을 돌보는 활동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재배 및 관리 난이도가 낮은 식물로 선정해 진행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후 참여자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그램 전·후 한국판 사건충격척도, 불안 척도, 외상 후 성장 척도를 평가한 결과 치유농업 프로그램 전에 비해 수면장애·정서적 마비 점수와 불안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외상 후 성장 척도 검사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적용 후 모든 하위항목 총점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그중 대인관계의 변화 및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외상 후 성장 총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 인간식물환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자연환경 및 치유자원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을 위한 환경과 활동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향후 세분화된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 효과성 검정 등을 통해 실용적인 범죄피해자 및 피해자가족 지원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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