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연천군, '박경아 대표 인문독서 북토크' 열띤 호응

박다솜 기자 | 기사입력 2024/08/27 [11:50]

연천군, '박경아 대표 인문독서 북토크' 열띤 호응

박다솜 기자 | 입력 : 2024/08/27 [11:50]

▲ 연천군, ‘박경아 대표 인문독서 북토크’ 열띤 호응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연천군 중앙도서관은 지난 24일 ‘지역을 살리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박경아 작가((주)세간 대표)의 인문독서 북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을 맡은 박경아 대표는 서울 쌈지길, 인사동, 삼청동, 헤이리 등지에서 아트숍을 운영한 전통 공예 작가이자 사업가이다. 박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여의 헌 집 십여 채를 매수하여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전체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자온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게를 낸 곳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경험한 작가는 아름다운 전통 공예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공예 문화 거리를 형성하기 위해 부여 규암리 작은 마을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버려진 공간, 오래된 빈 집을 활용해 도시를 재생시키고 관광객이 찾는 거리로 변화한 자온길 이야기는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연천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며 참가한 군민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박 대표의 현장 경험이 담긴 생생한 강의는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강연 후에도 참여자들이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 작가가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원동력 등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강연자인 박 대표가 지난 해 출간한 오래된 매력을 팔다에서는 민간에서 도시재생에 성공한 ‘자온길 프로젝트’ 사례를 더 자세히 만나 볼 수 있다.

강연에 참석한 한 군민은 “쉽고 재미있게 말씀해 주셨지만, 그 과정은 정말 녹록지 않았음이 느껴진다”며 “실제 사례를 접하니 어렵지만 내 고향 연천에서도 이런 사례가 나오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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