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2024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 세 번째 프로그램 "유럽 최고의 악단 스위스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 9월 첫 내한 공연"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지휘·연주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유럽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스위스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1일(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의 지휘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자로 참여하며, 르노 카퓌송은 지휘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협연도 함께 진행하여 공연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베토벤의 ‘로망스 1번과 2번’, ‘삼중 협주곡’,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프로코피예프의 ‘고전 교향곡 1번’ 등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1942년에 설립된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 Orchester de Chambre de Lausanne(OCL)’는 초기 바로크에서 현대 창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실내악 오케스트라이다. 베를린 필하모니홀, 런던 BBC 프롬즈, 파리 샹젤리제 극장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OCL은 올해 드디어 한국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연을 지휘할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은 14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해, 젊은 나이에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프랑스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이다. 25세에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협연자,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지휘자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했다. 2011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국가 명예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Bachtrack)이 발표한 ‘2023년 클래식 음악 통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2021년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하여 예술적 가치를 추구해왔으며, 이번 공연은 그가 국내에서 지휘자로서 선보이는 첫 무대이다. 협연자인 첼리스트 한재민은 다섯 살에 첼로를 시작해 최연소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영재로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열 다섯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22년 윤이상 콩쿠르 결선에서 협주곡 연주로 우승한 역사상 첫 기록을 세우기도한 그는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평단을 놀라게 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천 시립 교향악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5년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카리스마를 겸비한 진정성 있는 연주는 유럽 무대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음악인에게 주어지는 ‘운파 임원식 음악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이 매년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들을 선보이고 있는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는 올해 총 4편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6월 '오케스트라 드 챔버 드 파리 with 선우예권' 공연과 8월 고잉홈프로젝트 × 손열음 '베토벤 전곡 시리즈 S'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12월 14일에는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사라 장 리사이틀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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