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양주시가 3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인형극은 양주가정폭력상담소 주관으로 10시 20분과 11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이런 행동은 성폭력이야’라는 주제로 관내 21개 어린이집 4~7세 영유아 및 보호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 악용되어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형극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이나 몸을 조작하는 기술로, 허위 영상이나 이미지를 생성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심리적 피해를 입히는 새로운 범죄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아동들 또한 이러한 기술적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위협, 피해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이러한 배경에서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통해 아동들에게 이전 성범죄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의 의미를 더했다. 영유아기는 아동학대 및 성범죄에 특히 취약한 시기로 이 시기에 아동들에게 위험 상황을 인지시키고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함에 따라 이번 인형극은 맞춤형 눈높이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를 조기에 예방하고자 마련했다. 인형극은 아동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요령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아동들은 위험 상황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또한, 단순히 대처 방법을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동들이 자신의 몸과 성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며, 자신이 보호받을 권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이하여 실시한 이번 인형극이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성폭력 및 새로운 형태의 성범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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