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의정부시의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9월 5일 ‘2024 콤팩트시티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그 가능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2024 콤팩트시티 대상은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콤팩트시티(compact city)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정책 및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콤팩트시티는 주거, 상업, 의료, 복지 등 필수 도시 기능을 한데 모은 기능 집약 도시를 의미한다. 자동차의 대중화로 도시 교외는 자족 기능이 부족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심화되는 공간 양극화로 사람들이 매일 2~3시간을 길 위에서 버리게 된 오늘날 도시계획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도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파리의 ‘라 데팡스’ 등과 같이 저출생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주택난과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콤팩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는 콤팩트시티의 개념을 의정부시의 상황에 맞게 접목해 의정부역 근린공원에 업무, 주거, 문화, 교통 등의 모든 도시 기능을 집약시킨 초고층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역 일대는 행복로, 전통시장, 지하상가 등 시 상업지역의 70%가 밀집된 의정부의 중심지이나, 비효율적인 토지이용과 철도로 인한 도심 단절로 지역상권이 점차 침체되고 있다. 시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김동근 시장 주재로 민간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약 8개월에 걸쳐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대한 준비와 구상을 마쳤다.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는 호텔, 컨벤션, 업무‧주거 시설 집적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한 광역교통망 구축, 도심 속 입체공원과 입체보행교 하이라인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조선일보가 주최한 2024 콤팩트시티 대상 심사에서 정책‧기술 부문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동근 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 다가올 GTX 시대와 이미 현실로 닥친 저출생‧축소사회 도래로 도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의정부시가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머물며 생활하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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