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의정부시는 12월 4일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관협치를 주제로 ‘미래가치 공유의 날’을 개최했다. 월례 행사로 진행하는 미래가치 공유의 날은 시장과 직원이 시의 발전적 비전과 우수사례에 대해 소개하며, 중점적으로 추구해 나갈 미래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이 행정에 적극 참여하고, 공감‧합의‧동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추진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김동근 시장은 행정의 시민 참여 범위가 단순 의견 제시가 아닌 능동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수준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다양한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해결 방식을 탈피해 민관이 협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민관협치의 실제 사례로 20여 년간 건설폐기물로 뒤덮여 있었던 신곡체육공원 부지를 300여 명의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해바라기 정원’으로 조성한 것과, 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통해 ‘모두의 돌봄’이라는 신규 정책을 발굴한 것을 설명했다. 직원 발표에서는 자원순환과 이응철 주무관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갈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소각장 현대화사업을 시민들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한 사례인 ‘시민공론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민공론장은 소각시설 반대 지역주민, 운영위원회, 전문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된 모범사례다. 10월 경기도가 주최한 ‘2023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김동근 시장은 “다양한 요구와 내재된 갈등으로 복잡한 사회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정책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민관협치가 필수 수단”이라며, “정책 추진에 앞서 시민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시민들로부터 공감과 합의를 얻을 수 있도록 직원 모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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