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이제는 행동이다! 가자, 용산으로!" 정부 약속 10년 미이행, 對 국방부 시민 총궐기 예고[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동두천 지원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대정부 시민운동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여 만인 오는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시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범대위는 “내년이면 정부가 2014년 미군 기지 이전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동두천 지원을 약속한 지 꼭 10년이 되지만, 지금까지 정부의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 속에 인구 급감과 지역 경제 파탄의 직격탄을 맞았다”라고 이번 총궐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동두천시는 과거 국방부로부터 정부 대책 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의 개발 등 지원 대책을 끌어냈지만, 정부는 동두천시와 한 약속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범대위는 동두천시와 함께 이번 궐기에 앞서 국방부 장관과 주한 미국 대사 면담 신청, 건의문 발송, 국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두천이 당면한 어려움과 실상을 수차례 알렸지만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 동두천시는 대표적인 주한 미군 주둔 지역으로 지난 70년간 미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져왔다. 시 전체 면적의 42%, 그마저도 정중앙 핵심지를 무상으로 미군에게 내어주며 연평균 3,243억 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22조 원이 넘는다. 현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여지 면적을 제공하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안보이며 역사”라고 전하면서 “정부는 더 이상 우리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만을 얘기하지 말고 12월 13일 동두천시민의 처절한 절규를 똑똑히 들어라”라고 강력 경고했다. 또한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고작 제공 면적이 3%에 불과한 평택에는 특별법 제정과 예산 폭탄을 지원하면서도 어찌 동두천을 이렇게 푸대접하고 외면한단 말인가?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을 참을 수도 없거니와 이젠 강력 투쟁도 불사하겠다”라며 12월 13일 대규모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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