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양주시는 지난 6일 오후 시민을 대상으로 양주대모산성 13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기호문화재연구원과 진행한 이날 공개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학계 전문가, 양주시민, 기자 등 각계각층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주대모산성 유적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대모산성터에서 발견된 이번 ‘태봉국 목간’은 국내 출토된 목간 가운데 최다면, 최다행, 최다 글자수를 기록한 목간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궁예 태봉국의 모습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이번 출토 유물의 가치는 학계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 공개회는 발굴조사 과정에서 나온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과 출토된 다양한 유물 등을 공개했다. 특히, 그동안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태봉국 목간’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됐다. ‘태봉국 목간’의 출토는 국내 최초로 태봉국 관련된 문자 자료 출토 사례로 볼 수 있으며, 시에서는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여 목간의 숨겨진 의미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출토된 원형 집수시설과 신규 확인된 성벽 구간에 대한 공개도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양주대모산성의 높은 축성 기술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 시장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출토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발굴 현장을 둘러봤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대모산성은 고대 양주의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태봉국 목간의 출토된 사실은 ‘역사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앞으로도 양주대모산성을 중심으로 한 양주지역 역사문화유산의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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