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포천시는 지난 14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2024년 포천 인문 아카데미 '송길영의 빅데이터, 세상을 읽다' 인문학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2024년 포천 인문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품격 있는 인문 도시 포천의 인문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됐으며,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작가를 초청해 ‘시대예보: 호명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자 송길영 작가는 고려대학교 전산과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산과학 석사와 컴퓨터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다음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다음소프트 부사장,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초빙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과 및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여기서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호명시대’ 등 다양한 저서를 펴낸 바 있다. 강연은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을 가득 채운 채 개최돼 미래 사회 변화에 대한 포천시민의 관심을 보여줬다. 송길영 작가는 무인화, 유동화, 극소화의 특징에 따라 조직은 작아지고 인간은 커지는 현 사회 변화의 흐름과 완벽한 삶을 추구하며 타인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시뮬레이션 과잉’을 이야기하며 청중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 강연 참가자는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고 온전히 자신이 한 일에 보상받는 호명시대를 맞아, 조직에서의 직책이 아닌 내 이름 앞의 수식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인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이름 앞 수식어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송길영 작가의 강연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사회적 변화와 미래 예측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변화하는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의 인문학을 통해 더 큰 행복과 함께 하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2024년 포천 인문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소통 전문가 김창옥, 수의사 설채현, 일타 강사 이지영, 정신건강 전문의 양재진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한 인문학 강연을 개최해 포천시민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을 도모했다. 오는 11월에는 아나운서 이금희, 뇌과학자 장동선의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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