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준우 6이닝 무실점 호투…백두산·추재현 투런포- LG 김성진·최원영 멀티히트…고양 히어로즈에 8-2 승리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장수 휴즈홀쓰(중국)를 가볍게 물리쳤다. 롯데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장수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준우의 호투와 경기 후반 터진 2점 홈런 2방을 앞세워 7-1 승리를 거뒀다. 2회초 김동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백두산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8회에도 추재현의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고, 9회 장두성과 소한빈의 적시타까지 터져 7-0으로 달아났다. 장수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린 커위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가까스로 영봉패를 면했다. 롯데 선발 박준우는 6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박준우는 6회까지 6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사사구없이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백두산이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추재현도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장수 선발 리 닝지는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강력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9K는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독립리그 올스타를 6-1로 꺾고 단독 선두(3승1패)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타이세 기무라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타석에서는 4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4번타자로 출전한 리쿠 와타나베는 전날 멀티히트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기록하는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같은 날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고양 히어로즈를 8-2로 제압했다. LG는 4회말 김민수의 2타점 2루타와 최원영, 김유민의 연속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LG는 5회에도 김수인의 적시타와 전준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고양은 8회초 원성준의 희생플라이와 이승원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이승원은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기장-KBO센터에서 제1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팀 LMB(멕시칸리그 연합팀)의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 취소된 경기는 대회 규정에 따라 재편성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제1경기(SPOTV, KBO 유튜브)와 제2경기(KBO 유튜브)는 모든 경기가 생중계된다. 28일부터 열리는 결승 라운드도 SPOTV와 KBO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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