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양주시가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박화목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주 시민의 노래’ 작사가인 박화목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동서양의 음악과 시(詩)와 스토리가 어우러진 문화예술제를 개최하여, 시인의 인문학적 업적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기북부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개최된다. 시인의 생애를 5개 시기로 나누어 시기별 내레이션과 함께 그의 시에 곡을 붙인 한국 가곡과 동요들을 성악가들이 들려주며, 마지막은 시인의 서정이 세계 오페라의 보편적 정서와 만나는, 음악과 문학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해금, 아쟁의 전통 선율과 피아노, 바이올린의 서양악기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양주 시민의 노래' 작사가인 박화목 시인의 업적을 기리는 예술제가 개최되는 뜻깊은 행사를 통해 시민 간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박화목은 가곡 ‘보리밭’, 동요 ‘과수원길’을 작사했고, 1980년 ‘양주 시민의 노래’를 작사하면서 양주와 인연을 맺었고, 2005년 타계하여 양주시 봉양동 묘원에 묻혔다. 고향은 황해도 황주군이지만, 사후 양주 봉양동에 안식하고 있는 박화목 시인에게 양주는 또 하나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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