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명규 의원,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의견 안듣나, 못듣나, 알려고 하지 않나’공항건설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숙고, 후보지역은 반발… 경기도는 마음만 앞서
[경기북부일보=박신웅 기자] 경기도의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12일 제379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의 용역 결과 및 후보지 발표와 관련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는 선결조건이 있음을 지적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3곳으로 압축해 발표했다. 그러나 12일 오전화성시 시민단체에서 후보지 선정 반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각 지역사회가 ‘환영’보다는 ‘반발’ 여론으로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안명규 의원은 “현재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발표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정작 공항건설의 키를 쥐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숙고하고 있는 데 반해 경기도에서는 해당 용역을 실시한 후, 물류공항으로서의 전략 및 역할분담 용역, 배후지개발 방안 용역 추진 등 성급히 앞서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항건설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수원 군공항 입지로 지역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 이슈를 먼저 정리한 후 그리고 민간공항의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상황이다. 안명규 의원은 “현재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 후보지에서는 ‘서로 우리 지역에 오지 말아 달라’고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도에서는 충분한 숙의 없이 용역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 지역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용역을 추진하기 전에 국토교통부와 공항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민과 의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선결조건”이었다면서 그런 중요한 부분을 경기도가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관계기관의 입장을 전혀 안 듣고 있는지, 못 듣고 있는지, 아니면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경기도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애도 쓰고, 힘도 썼지만 모든 지역에서 반대를 한다면 결국은 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지역은 없다는 것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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