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파주시 가람도서관을 위탁 운영하는 느티나무재단은 10월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조리읍 봉일천 시장 일대에서 찾아가는 도서 전시 기획전 ‘컬렉션 버스킹,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람도서관의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도서 전시 기획전은 주제별로 전시된 도서(컬렉션)를 통해 다양한 삶의 현장을 찾아가는 재단의 대표 콘텐츠로, 올해는 가게 운영으로 책 한 권 읽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직접 도서관이 찾아가는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을 주제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봉일천 시장 일대 가게 꽃달다 ▲봉일천 마포갈매기 ▲새마을이발관 ▲컴포즈 커피 ▲프시케카페 5곳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상점도서관’을 열었다. 방문객들을 상점 주인장과 도서관이 함께 엮은 다양한 주제의 도서 전시를 관람하며 행사를 즐겼다. 봉일천 골목 상인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상설 전시 ‘골목회관’도 큰 관심을 끌었다. 전시장에서는 파주시 도서관 사서들이 ‘오늘의 사서’로 나서 전시 관람객들의 질문과 고민에 맞는 컬렉션을 추천하는 ‘즉석 참고 서비스’를 진행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2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장날인 11월 2일과 7일에는 산유화, 새마을 이발관, 자매신발, 지엔지컴퓨터 4곳의 상인들의 삶을 듣는 인터뷰 전시 ‘낭독 극장:인생을 영화처럼’, 무료 한방 진료와 음악 연주를 곁들인 ‘걱정을 잘라 드립니다’, ‘가을 저녁 낭만 콘서트’가 열렸다. 파주시 가람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는 소규모 자영업 상점들이 주를 이루는 봉일천 골목에서 지역사회와 도서관이 공존하는 일상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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