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지역 작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 기획일산동구 담벼락에서 일산동구청 글판과 미술 전시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밤마다 꿈을 꾼다 / 청새치가 날아 오르는 꿈에 희망을 본다” 지난 21일 일산동구청 앞 담벼락에 내걸린 글판의 첫 메시지이다. 곧 다가올 2024년 새해의 희망과 행복 그리고 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고양시 지역 작가 강진구 시인의 시 ‘바다의 꿈’에서 가져왔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구청장 윤건상)가 청사 외벽의 대형 현수막을 활용해 지역작가들의 글귀와 그림 작품을 전시하는 '일산동구 담벼락에서, 일산동구청 글판과 미술 전시회'를 시작한다. 이 전시는 작년 구청 내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생겨난 큰 담벼락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으로 올해 일산동구 특수시책으로 추진됐다. 구는 이번 전시가 지역 예술단체인 고양문인협회, 고양미술협회와 공동 기획된 것으로서 우리지역 작가들의 이름을 알리는 한편 감성적인 문구와 그림으로 시민들에게 삶의 쉼표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일산동구청 글판’은 책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을 모티브로, 구 청사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짧은 문장으로‘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다른 한 면에는 역시 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거리 전시회’로 꾸미기로 했다. 기존의 예술작품 전시 공간을 초월해 가로 15m, 세로 3m에 크기의 대형 현수막 속에 여러 작품을 넣는 새로운 형태의 기획으로 재탄생 시켰다. 첫 전시 작품으로는 고양미술협회 정영모 작가의 미술 회화 작품 ‘어 스토리 오브 홈 타운(A Story of Home Town)’을 선정했다. 점묘법을 사용해 조형적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작은 점으로 양, 꽃 등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윤건상 일산동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지역 작가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공감적 소통의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 일산동구청 글판과 미술 전시회를 통해 청사 앞 광장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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