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의정부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장암편 세부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시는 ▲생태 도시 장암 ▲안전한 도시 장암 ▲행복한 도시 장암을 목표로 1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수(親水) 공간으로 거듭난 하천…생태 도시 장암 걷고 싶은 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는 시 전역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천을 친수(親水)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랑천에는 계절별 초화 군락지를 조성했다. 초여름 중랑천 인도교에서 호암교 약 1km 구간에는 청보리밭을 조성했고, 6월에는 ‘의정부 하천의 즐거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보리축제를 열었다. 축제에서는 청보리길을 배경으로 체험, 공연, 사진 촬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0월에는 높아진 하늘과 시원해진 날씨로 하천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메밀밭을 마련했다. 인도교부터 하수처리장 방면의 하천길을 따라 수백m에 걸쳐 조성했다. 각종 포토존, 파라솔, 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호암교부터 의정부 스포츠센터 구간에는 억새를 심었다. 더불어 물가 가까이에서 수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발물쉼터도 설치했다. 특히, 시는 중랑천 호암교에서 장암 아일랜드 캐슬까지 이어지는 1km 하천 둔치 구간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맨발의 청춘길’을 조성했다. 중간 지점에는 버드나무군락지가 있어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맨발 흙길 옆에는 신발을 신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분리한 동반길을 조성, 반려견과 함께 산책로를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산책로 이용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의정부스포츠센터 인근에는 호원천 산책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한 화장실을, 호원 우성5차아파트 인근에는 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최신 교통안전 장비 설치…안전한 도시 장암 안전한 도시 환경은 거주지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시는 주민이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장암동 우성아파트 동일로 방면에 후면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신설한다. 후면 단속카메라는 꼬리물기와 이륜차(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동시에 단속할 수 있다. 기존 단속카메라보다 측정 범위가 넓어 단속 사각지대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암초등학교 인근에도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운영 중이다. 과속 운전 단속으로 차량의 속도를 제한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장암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바닥형 보행신호등 7면을 설치한다. 이 장비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들도 신호를 인지할 수 있고, 야간에도 불빛으로 인한 시인성이 뛰어나 사고 예방에 효율적이다. 누구나 살기 좋은 동네…행복한 도시 장암 주거환경이 좋은 도시를 구축하는 것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 시는 장암동에 ‘테마 이야기 숲길’을 조성한다. 아일랜드캐슬~동막골 3km 구간에 신규 숲길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평지에는 야자매트를, 경사로가 진 구간은 데크로드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는 등 주민들에게 걷기 좋은 숲속 산책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랑천 동막교 밑 광장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주민을 위한 야외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영화를 관람하며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장암스포츠센터 샤워장과 탈의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시설 노후화로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수영장 탈의실, 1‧3층 샤워장 및 화장실 시설을 리모델링해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설물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시는 주민들을 악취로 힘들게 하던 공공하수처리장을 현대화한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3개의 하수처리시설에 최신 고도처리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시설로 현대화‧집약화‧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2024년 착공 및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현대화사업을 추진, 깨끗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중랑천 수질환경 및 악취문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상은 공원화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의 숙원이었던 7호선(도봉산~옥정) 의정부 연장 사업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노선 연장으로 7호선과 경전철의 환승이 가능해지고, 의정부시 교통망 효율성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노후화된 학교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생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발곡중학교의 교실 및 복도 바닥의 타일을 새로 교체했다. 장암동주민센터에서는 2023년 생활 속 법률문제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마을변호사’ 무료법률상담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장암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회가 운영했고, 정종선 변호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김동근 시장은 “장암동의 수락산, 중랑천과 같은 생태자원과 지하철 7호선, 장암스포츠센터 등의 공공자원을 잘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살기 좋은 장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주민들에게 비전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사업이다. 1월에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고산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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