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인요한, 제주방문에서 원희룡 장관에 제주출마 요구

박신웅 기자 | 기사입력 2023/11/15 [09:21]

인요한, 제주방문에서 원희룡 장관에 제주출마 요구

박신웅 기자 | 입력 : 2023/11/15 [09:21]

▲ 지난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당 대표와 만나 접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주지역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원들의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제주 출마 요구에 대해 "제주도민들도 어려움을 안고 결단하는 것에 대해 다 아는만큼 보상할 것이라고 본다"며 "결단은 본인이 해줘야겠지만, (당원 여러분이)주신 말씀 (원희룡)장관에게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인 위원장의 제주방문에 대한 현지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당원 간담회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제주를 찾은 인 위원장은 제주 4.3공원을 참배하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허용진 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 총선 출마 예정자,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그런데 간담회에서 허용진 위원장의 발언에 불만을 가진 당원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고성과 욕설이 나오는 등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참석자들 서로 상대방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 "점잖게 좀 그만 하라"는 등의 면박이 오갔고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재에 나선 인요한 위원장은 "제주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다만 이러한 토론은 문을 닫아놓고 해야 한다. 이렇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 국회의원들이 미움을 사는 이유"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문을 닫아놓고는 우리끼리 소리를 지르고, 무슨 얘기를 해도 다 좋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조금씩 자제해달라"며 간담회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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