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

박영순 전 구리시장, "일 안 하는 국회의원 차라리 없는게 낫다"

경기북부일보 | 기사입력 2024/04/01 [20:54]

박영순 전 구리시장, "일 안 하는 국회의원 차라리 없는게 낫다"

경기북부일보 | 입력 : 2024/04/01 [20:54]

▲ 31일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장자호수공원에서 나태근 후보 유세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나보다 더 윤호중 후보를 잘 아는 사람이 구리에 있겠나?”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31일 장자호수공원에서 나태근 후보 유세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계열의 3선 구리시장을 역임한 박 전 시장은 이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구리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발표한것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현재 나태근 후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 윤 후보와 일했던 박 전 시장은 “윤호중 후보는 구리시에 도대체 관심이 없다”면서 “지역에 관심 없고 중앙 정치만 하는 국회의원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났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4년 전 선거와 다를 바 없는 철도공약은 말할 필요도 없고, 안성-구리 구간 고속도로 사업비 1조 원을 통째로 구리 발전 예산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구리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구리대교 명칭 문제만 보더라도 구리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미 착공 당시부터 가칭 고덕대교로 이름이 붙어 있었는데, 당시 집권여당 권력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다가 공사가 끝나 가는 지금에 와서야 ‘구리대교’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 볼 대형마트 하나 없어서 남양주로 중랑구로 가야하는 구리시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지역에 관심 없이 중앙정치만 하는 국회의원이 당선될 경우 지역 발전은 요원한 일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수택 사거리로 유세장소를 옮겨 윤 후보에 대한 규탄을 이어갔다. 

 

박 시장은 “6월 말 개통을 앞둔 별내선 구리역 환승역의 출입구가 달랑 하나밖에 설치되지 못했다”면서 출퇴근시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우려를 지적했다. 

 

끝으로 “추가 출입구 소요예산 490억을 확보하지 못해 이런 사태를 자초한 윤호중 후보의 무능과 지역에 대한 무관심을 규탄한다”면서 일 안한 국회의원을 수택동 주민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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