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신웅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민숙 의원(국민의힘, 원신·고양·관산)이 5월 25일 오전 11시 고양동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쓰레기 소각장 반대 주민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민숙 의원은 “소각장 추가 설치 후보지 5곳 모두 이미 다수의 기피 시설이 있는 덕양구로 선정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고양동에 추가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지, 균형에 맞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유해시설을 짓는 것도 지역 간의 형평성에 맞아야 한다. 고양시에 있는 대부분의 기피시설이 덕양구, 고양동 일대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립을 반대하는 고양동 주민들의 주장은 님비 현상으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각시설이 항상 최상의 수준으로 가동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고양동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고양시는 소각시설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법령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이는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양시가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소각장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하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하지만 소각장 후보지 선정에 50% 이상의 고양동 주민이 동의했다는 것에 많은 주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후보지 선정에 동의한 주민이 본인 의사대로 진정성 있게 동의한 것인지 면밀히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50% 주민 동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후보지 선정 자체가 무효”라고 말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민숙 의원은 “지역 주민의 간곡한 외침에 심사숙고해 덕양구에 집중된 소각장 후보지에 대해 재검토라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라면서, “고양동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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