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 성료지난 14일 현장·온라인 1,000여명 참여…세계유산 등재기원 퍼포먼스도 진행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양주시는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약 1,000여명(현장 약 200명, 온라인 참여 포함)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을 주제로 경기도와 양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가 주관하는 행사로 (사)한국건축역사학회, 한국중세고고학회가 후원했다. 학술대회는 강수현 양주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정성호, 김성원 국회의원의 영상축사와 우동선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의 축사로 그 막을 열었다. 이후 기념촬영에서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다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염원했다. ‘전파와 수용을 통한 중창 양주 회암사의 건축적 성취’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는 14세기 중창된 양주 회암사는 중국 선종이 고려에 전해지면서 새로운 꽃을 피우고 조선전기 조선 고유의 문화와 접합하여 특색있는 사찰로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암사지 발굴과 복원은 동아시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임을 강조하며, 향후 지속적인 학술적 연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하며 기조강연을 마쳤다. 이어 주제발표에서는 리친위엔 중국문화유산연구원 부연구관원, 스즈키 토모히로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실장, 하야시 히데아키 시즈오카 이공과대학 교수, 한지만 명지대 교수, 이승연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실장이 중국, 일본, 베트남의 선종사원, 고려시대 선종사원,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 양주 회암사지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조재모 경북대 교수의 주재로 각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현승욱 강원대 교수, 조명제 신라대 교수, 강희정 서강대 교수, 이경미 역사건축기술연구소 소장, 문옥현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가 토론을 맡아 중국, 일본, 베트남 선종사원의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다음날 15일(토)에는 학술대회 발표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양주 회암사 지공, 나옹, 무학 삼화상 부도 및 비석, 회암사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현장 답사를 통해 향후 회암사지의 고고학, 건축학적 해석에 관한 연구과제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양주시 대표 문화유산인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조사·연구 및 학술행사를 통해 국제적 석학들과 연구 협력망을 강화하여 세계유산 등재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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