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주최 '2023 아람문예아카데미 - 말거는 극장: 세계명작극장'뮤지컬, 연극, 미술, 오페라, 관현악, 발레까지
[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극장형 예술인문학 프로그램 '2023 아람문예아카데미 - 말거는 극장'을 오는 12월 8일부터 1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세계명작극장’이라는 주제로 각 장르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6개 국가, 6개 장르의 명작 극장들을 2주에 걸쳐 총 6회 시리즈 강연으로 집중 소개한다. 고양문화재단이 2007년부터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는 예술인문학 전문 강좌 프로그램 ‘아람문예아카데미’는 2013년도부터 매년 관객 친화 극장 프로그램인 '말거는 극장'을 선보여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2021년에 중단된 적도 있으나 지난해에 ‘대체 불가한 것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재개했고, 올해는 ‘세계명작극장’을 엄선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12월 8일 첫 번째 시리즈 ‘뉴욕 뮤지컬 극장가 탐험’ 편에서는 오랫동안 뮤지컬 평론 활동을 해온 동시에 연출과 대본 등 풍부한 창작·제작 경험까지 지닌 조용신 평론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슈버트, 네덜란더, 쥬잠신 등 별처럼 많은 뮤지컬 명작들을 탄생시킨 뉴욕 브로드웨이의 주요 극장들을 짚어 보는 한편, 브로드웨이와는 색다른 모험과 실험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창조하는 오프-브로드웨이를 탐험한다. 뮤지컬배우 랑연과 김이담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하며 '시카고' '웨이트리스' '렌트'의 주요 넘버를 들려준다. 12월 9일 두 번째 시리즈 ‘글로브 극장과 셰익스피어 명작들’ 편에서는 손꼽히는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순천향대학교 영미학과 이현우 교수가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 셰익스피어 명작의 산실인 글로브 극장을 소개한다. 셰익스피어의 극 작품 대부분이 공연됐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 관중들에게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선보이고 있는 글로브 극장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것이 셰익스피어의 극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글로브 극장을 거의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 글로브 극장’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12월 10일 세 번째 시리즈 ‘달리 극장미술관과 달리의 예술세계’ 편에서는 미술 분야 최고의 ‘파워라이터’로 신뢰를 얻고 있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이주은 교수가 출연한다.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예술세계와 당대 예술 분야에 중요한 혁신이었던 초현실주의적 발상에 대하여 달리 극장미술관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끊임없이 관습에 도전했던 달리의 자유로운 영혼과 기이한 비전을 달리 극장미술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2월 15일 네 번째 시리즈 ‘라스칼라 극장과 오페라 명작들’ 편에서는 라스칼라 극장 오페라에 출연한 최초의 한국인 테너 이정원이 라스칼라의 역사와 명작 오페라, 그리고 전설적인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로 일컬어지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은 '오텔로' '팔스타프'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세계적인 명작 오페라가 초연된 것으로 유명하다. 오페라평론가 손수연, 소프라노 김은경, 바리톤 박정민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한다. 12월 16일 다섯 번째 시리즈 ‘독일 음악의 요람, 드레스덴 궁정악단과 젬퍼 오퍼’ 편에서는 cpbc 라디오 ‘비욘드 클래식’의 진행자인 이준형 음악평론가와 함께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의 중후한 음색과 독특한 연주 전통을 추적한다. 바로크 초기부터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드레스덴 음악의 역사를 자세히 알아보는 과정에서, 독일 음악이 어떻게 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악의 양식과 전통을 하나로 엮어 서양 음악의 선두 주자로 떠오를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12월 17일 마지막 시리즈 ‘유럽으로 향한 창, 마린스키 극장과 발레’ 편에서는 '이 춤의 운명은'의 저자인 정옥희 무용비평가가 마린스키 극장을 중심으로 러시아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럽에서 시작된 발레가 어떻게 후발주자인 러시아에서 꽃피울 수 있었는지 마린스키 극장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발레 시스템을 통해 알아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특별 게스트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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