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의정부시는 11월 13일 ‘미래가치 공유의 날’을 열고 재정 위기를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아 건전한 재정 운용 기반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월례행사로 진행되는 미래가치 공유의 날은 시장과 직원이 시의 발전적 비전과 우수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중점적으로 추구해 나갈 미래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공유의 날은 시청 대강당에 직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의정부시의 재정 현황’을 주제로 진행했다. 현재 의정부시가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전반적으로 되짚어 보고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먼저, 기획예산과 박혜경 예산팀장이 최근 여러 해 동안의 시 재정여건 변화와 세입·세출 규모, 재정 위기의 내·외부 환경적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재정현황을 직원들과 신속히 공유하고, 부서별 예산수립의 자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동근 시장은 재정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국가세수 감소에 따른 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의 감액을 꼽았다. 그로 인해 중앙정부에 재정 의존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정부시는 최근 10년간 세입예산 규모가 157% 늘어나는 동안 자체수입은 68% 증가에 그치는 등 자주재원이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과밀억제권역 및 개발제한 구역 등 수도권 중첩규제로 인해 자족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재정자립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근 시장은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조직 내부의 효율적인 운영과 출자·출연기관의 유사 업무 통·폐합,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시기 조정, 안정적인 세수확보를 통한 자립기반 마련 등 예산 절감과 세수 확충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동근 시장은 “위기 뒤에는 언제나 기회가 함께 찾아온다. 이번 재정 위기를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아, 건전재정 운용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직원들도 힘을 모아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사업의 필요성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발전 유공자와 모범 보육교직원 등 34명이 김동근 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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