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일보=박다솜 기자]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1일 사별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모루 인형 키링’45개를 강선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사별 치유 프로그램은 사별이라는 동일한 경험을 가진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마음 치유 활동(애도 집단상담·정서지원·건강증진·사회참여)을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회 참여 활동은 어르신들이 자신이 만든 물품을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사회적 연결감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며 삶의 긍정적인 의미를 갖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강선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된 모루 인형 키링은 아이들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작품으로 지역 아동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선지역아동센터 위은경 센터장은“아이들이 이전에 모루 인형을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일주일 동안 인형을 꼭 지니고 다니며 좋아하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이번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어주신 모루 인형을 키링으로 받아 더욱 의미가 크고, 아이들이 계속 가지고 다닐 수 있어 무척 기뻐할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회 참여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아이들에게 줄 생각에 손재주가 부족하지만 열심히 만들어 보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되어 기분 좋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 사업 담당자는“사별의 아픔을 겪은 어르신들에게 이번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어르신들 간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경험으로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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